1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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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보고 오모니아역 광장으로 가서, 어떤 느낌인지 살펴보았다. 동대문 같은 느낌도 나고, 중간에 시청이 있어서 서울 시청 느낌도 나고, 시장이 크게 있어서 한 낮에는 보기 좋았다. (오후 4시, 5시부터는 갑자기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사람이 쭉쭉 빠지기 시작했다.)





오모니아역 근처의 한 정육점 시장이다.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은 것 같다. 고기 비린내와 아테네 봄 바람이 섞여 즐거움이 느껴진다. 




케라미코스에 도착을 했다. 일종의 무덤인데, 그다지 나는 흥미가 없었다. 케라미코스는 거의 유적만 남아있다. 옆에 작은 박물관이 있어서 살펴보았다.




이중섭 아저씨의 소그림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케라미코스를 떠나 아크로 폴리스로 향했다. 아테네 여행 중, 가장 난 코스였다. 케라미코스를 먼저가지 말고, 아크로 폴리스를 먼저 간 다음 자연스럽게 케라미코스를 가야 했었다. ㅠㅠ

말이 좀 아프긴 했지만, 케마미코스로 가는 산책길과 아크로 폴리스로 가는 길이 많이 기억난다. 걷는데 힘들었지만, 아크로 폴리스의 뒷길을 걷는 것도 시간만 된다면 좋은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해서 사진찍은 장소를 다시 만났다. 아래에서 올려본 아크로 폴리스이다. 




아크로 폴리스에서 내가 사진찍은 곳을 위에서 찍어보았다. 이런 재미가 솔솔하다 .올려보고 찍고, 내려 보고 찍고.. 



빙글 빙글 돌아, 아크로 폴리스에 도착했다. 꽃보다 할배에서 본 것처럼 될 수 있다면, 작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정문이 남쪽에 있기 때문에 잘 모르면 조금 힘들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아크로 폴리스이다. 마치 성으로 느껴진다. 




입구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다. 이 곳이 디오니소스 극장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디오니소스 극장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박근형씨가 여기서 얘기하신 공간이다. 참고로, 사진처럼 길이 좀 나와 있듯이 산책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길이 다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크로 폴리스 성벽 밑까지 걸어볼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꼭 아크로 폴리스 성벽 바깥 쪽도 걷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티쿠스 음악당이다. 여기서 실제로 음악을 연주했다니. 깜짝 놀랬다. 여전히 위엄이 있는 모습이라 감동이었다. 



아티쿠스 음악당을 보다가 앞에 언덕 앞에 아레오파고스 언덕이 있다. 






아크로 폴리스 성벽이 얼마나 가파른 바위 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난공불락의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키보다 엄청 큰 높이의 성벽이다. 이보다 더 큰 모형물이 있었다니. 그야말로 놀라웠다. 



니케신전 앞이다. 수학여행 온 친구들이 아테네 서북 방향을 보며 쉬고 있다. 


앞에 보이는 바위는 사도바울이 설교한 장소라 한다. 저기로 보인다고 해서 바로 가면 안된다. 내려갈 때 들으면 좋다. 


니케 신전/프로필래아 앞이다.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간다. 기둥의 두께에 감탄을 하며 지나간다.



드디어 파르테논 신전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신선한 느낌에 웃음이 나온다. 바람도 적당하고 햇빛도 적당하다. 판테온 이라 불리는데, 로마의 판테온이 이것을 보고 그대로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로마의 판테온보다 파르테논 신전이 더 크다. 







파르테논신전옆에 쉴만한 공간이 있다. 앉아서 제우스 신전/아테네 정경을 보면서 쉰다. 저 앞에 산이 굉장히 크다. 아테네를 보호하는 느낌이 들었다. 



깨진 조각을 모아 하나씩 두었다. 



멀리서 본 제우스 신전이다. 저기까지 보고 가리라... 하는 생각을 했다.



파르테논 신전 뒤이다. 신전 뒷부분도 볼만하다. 



에렉테이온 신전을 보고 스쳐 지나간다. 즐거운 눈구경을 마쳤다. 웅장하면서도 이젠 폐허가 된 도시..




아크로폴리스를 하산하면, 헤페시스 신전들이 있다. 그 곳에서 다시 아크포 폴리스의 니케신전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했다.  정말 난공불락의 느낌이다. 


헤파시스 신전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과거의 영광이 있는 돌기둥과 대비되는 현재의 아테네 벽 건물의 괴리감? 같은 사진이다. (아직도 도심 곳곳 아테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테네 도시가 잘 성장하면 좋겠다.



헤페시스 신전을 거쳐 국회의사당 한바퀴를 돌았다. 국회의사당 안은 산책할만한 공간이었다. 관광객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황토색의 신전을 보다 예쁜 정원을 보니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이제 아테네 경기장을 살펴보고 제우스 신전을 향한다.




경기장에서 한 컷을 찍었다. 좀 더 살펴보고 싶었지만, 제우스 신전 보는 게 중요해서 스쳐 지나갔다.




제우스 신전이다. 과거에는 어마어마한 신전이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몇 개의 기둥만 있다. 작은 돌 위에 앉아서 햇빛을 맞으며 쉰다. 








제우스 신전을 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쉬었다. 식구들을 위한 선물은 오모니아역 가는 길의 상점에서 맛있는 무화과나무를 샀다. 정말 맛있었다. 아테네에서 즐거운 26시간을 보내면서, 기억이 남는 것은 유적, 유물, 그리고 화장실이었다. 화장실 갈 일이 있으면 참지 말자. 



아테네 바이바이~


끝..




Posted by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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