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 대한 진부한 이야기가 아닌 사회, 교육학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역자가 서문에서  "신선한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라고 평을 하면서 시작되는 책입니다. 역자는 그 유명하신(?) 임백준씨입니다.

역자가 서문에서 상기와 같이 "신선한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라고 쓴 이유는 치열한 해커의 열정, 왕따의 공부벌레의 열정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생각하는 마인드일꺼라 생각이 듭니다.

틀에 박힌 사람은 그 이상의 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해커의 기본 법칙인 "해커는 법칙을 깨뜨렸을 때 승리한다"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식을 깨는 사람이 성공한다~ 이 말은 자주 듣죠?

IT에 들어서는 순간, 돈을 벌지 못하는 앵벌이다. 그런 말을 자주 듣지 않습니까? 요즘 KLDP에 보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있네요. 또한 후배 고등학생들은 이과를 선택안하는 세상이라, 공대생이 되는 순간, 성공하지 못하는 인생길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은 바로 부를 축적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당히 철학이 있는 말이죠. 부 != 돈 이라는 등식인 겁니다. 부는 돈이 많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돈은 부를 움직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은 즉 파이를 만들어 키우는 사람은 장인이라는 것을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창출할 수 있는 무언가나 위치를 움직임으로서 부를 얻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부를 창출한 사람은 시대의 흐름에 있어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 즉 생산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을 하고, 그 스타트업이 비록 힘들더라도 몇 배의 노력(저자의 말에 의하면 10년 할 일을 2-3년만에 한다)을 해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합니다.

테크놀리지, 이 새로운 흐름에 맞는 무언가를 만들어 소비하게 한다면 부를 얻을 것이라는 것외에 디자인이라는 또 다른 요소를 알려줍니다. "위대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은 바로 자기 자신만의 미적 취향과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라고요. 자신만의 설계 디자인 감각,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려 하며, 전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가르키는 것은 아닐까요?

프로그래밍 언어론에 대해서 나름대로 비교를 해 봅니다. 여러 언어중 리스프를 극찬합니다. 프로그램이 데이터처럼 취급되어 인공지능 언어로 분류되며, 함수 언어라고 알려져 있지요. 부끄럽지만, 저는 인공지능 수업을 듣다가 리스프 언어를 만나고 난 뒤 바로 드롭을 해버렸습니다.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언어라 참기 견디기 어려웠죠. 그 언어를 저자는 침이 마르게 칭찬합니다. 맥카시의 뜻을 잘 이은 사람인 듯 싶더라구요. 야후 쇼핑의 전신인 비아웹에서 언어의 일부분의 성능을 위해서 리스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점을 부각을 합니다.

얼마전의 파이썬의 창시자(이름 못외웁니다...ㅡ.ㅡ)가 구글에 들어가 구글 검색엔진의 일부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 일과 무관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존 언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주는 언어, 오히려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이 풀릴 수 있는 일을 특정 언어로서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예를 들어 자바위에 Pyton을 올리며 Jython이라 불리는 스크립트를 쓰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요.

부끄럽지만, 저는 전에 언어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입니다. 더이상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얼마나 저의 무지를 배웠는 지 모릅니다. 그냥 이미 있는 기존의 언어를 사용하지, 왜 새로운 언어를 해야 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 보면 볼 때마다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할 수 없던 일을 쉽게 할 수 있으며,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새로운 언어 한 번 만들어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 언어들이 계속 나오고 쓰이는 이유도 그런 해커의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계속 진화합니다. 그리고, 계속 바뀌지만, 언어에 얽매이는 틀이 아닌 자유의 틀을 가진 사고는 가져야 할 듯 싶습니다.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는 완벽하고,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는 천박하다 라는 이분법적 사고나 교조주의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으며,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특징이 있게 마련이고, 그 쓰임때문에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것이겠죠.

꿈을 가져봅니다... 좋은 언어..

http://kangcom.com/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509230033

Posted by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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