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읽으면 금새 다 볼 수 있었는데도 천천히 읽혀 지더라구요. 리더의 고민, 리더로서 어떤 길을 가야 할 지, 리더의 책임, 리더로서 해주고 싶은 말들.. 꼭 제가 잘 아는 선배나 형이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나는 책을 통해서 인생의 한 선배를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 표지 뒤의 안철수씨가 쓴 '기업의 목표'를 읽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그 문구에 멍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한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습니다. 사장님 아들이 사장님, 직원, 아르바이트생을 모두 모아놓고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서점의 목표가 무엇이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회의 기여입니다. 책을 고객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선배를 그들에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라고 말을 했더니, 사장님 아들이 "우리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야"하며 엄청 혼난 적이 있습니다. 그 옆에 계신 사장님도 맞다며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이며 맞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이후로 모든 기업과 상점은 모두 이윤추구가 최고의 목적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한번도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말뿐인 허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냥 선전이며 위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 안철수씨는 기업의 존재의미에 충실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했습니다. 사회에 기여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끼는 구성원이 모여 공동작업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의미라고 하였습니다.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이윤추구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한 번 둘러봐 주십시요. 돈 버는 것이 잘 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연 정당하게 사회에 기여하면서 돈 버는 사람이 있나 돌아봐 주십시요. 어떻게 하면 사행성을 조장하여, 음성적인 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잊지 않습니까? 아니, 저부터 그런 생각을 까닭인지 약간은 우울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깨끗하게 자신의 펜으로 기업의 목표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는 안철수씨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그 분의 책을 읽었지만, 존경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한 개발자 아닌 선배로..)

조직문화를 제대로 세우고, 조직의 위부터 아래까지 의사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서, 개인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우선을 최우선하며 조직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조직의 리더가 해야하는 책임과 임무, 조직 구성원이 해야하는 책임과 임무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의 제가 느끼는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원칙과 본질의 충실, 존중과 배려, 목표에 대한 치열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가지는 안철수씨의 의견에 공감을 하며, 저도 원칙과 본질에 충실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치열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조직문화에 대한 배움은 상당히 컸습니다. 조직문화를 잘 다루는 그런 리더를 꿈꾸어 봅니다.

http://kangcom.com/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412160001#0
Posted by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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