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씨가 연기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다.

마치 바보역할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본능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개식스 시즌 1부터 감탄했었다. 나중에 사장이라고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사장이 직원한테 따귀를 맞아가며 웃기겠는가? 정말 감탄했다. 기분 나빠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성공, 후배 개그맨의 성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도박 사건은 그의 좋은 이미지를 까먹었지만.. )

 

김준호씨가 잠깐 TV에 나와 개그맨들을 키우는 제리 맥과이어라고 했었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살기도 사업을 하기도 바쁜데, 생태계를 만들고 후배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것은 참신했다.

 

최근에 주간조선에 김준호씨가 인터뷰를 했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208100010&ctcd=C08

 

개그계의 시스템 빌더(system builder)로서, 휴머니즘과 비지니스의 밸런스를 잘 맞추려고 노력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없던 개그맨의 콘텐츠 시장을 잘 관찰하고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고 했는지에 대해서 고민한 기사로 읽으면서 참 좋았다. 다른 산업과 비교도 하고. 현실을 깊이 고민한 흔적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가 제시한 것은 공연 콘텐츠, 디지털 콘텐츠, BTL 광고 콘텐츠, 콘텐츠 컨설팅 이다. 사실 엄청 먼가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는 좋은 장점을 잘 모으고, 기존의 것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었다고 할까?  본인이 그 길을 가면서 새로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그 길을 터주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비지니스를 창출하는 것은 그 동안의 개그계의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분의 리더쉽을 많이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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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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