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내가 가장 공감하는 것은 로버트의 행동이었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후, 도망가고 싶은 그 느낌은.. 정말 겪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할 수 없다. 일을 잘 해결하지 못하고, 수정된 버그는 엄청나게 커져서 더 이상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끙끙앓고 있는데, 상사는 언제 끝낼 수 있는 채찍을 들어서 괴롭힐 때면 엄청난 자괴감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성적인 마인드가 살아나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자신의 코드가 완전히 사라지고, 무력감을 느끼는 순간.. 답답했다. 이 자리를 영원히 뜨고 싶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교육을 제대로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얼마나 들었는지 모른다.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작은 실수가 다른 실수를 낳지만,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아야 하고, 실수를 정정당당하게 끌어안고 그것을 뛰어넘는 사람만 발전할 수 있다라는 부분에서 큰 힘을 얻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자체가 스스로 마인드를 달리 해야겠지만, 조직의 변화도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시스템과 조직시스템이 변경되어서 다시는 똑같은 실수가 없도록 해야되만,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조직.. 변하지 않는 조직에서는 개인 스스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Posted by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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